'李 오열' 하루 만에…민주당 "울지마라 이재명! 국민을 위해"

입력 2022-01-25 14:20   수정 2022-01-25 14:25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오열 연설' 하루 만에 "울지마라 이재명!"이란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25일 공개했다.

민주당 페이스북에는 이 후보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흑백사진에 '울지마라 이재명! 우리를 위해 국민을 위해'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게시됐다.

이 후보가 전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에서 '오열 연설'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후보는 경기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어머니와 가족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후보는 "25살에 인권변호사의 길을 택한 뒤 열심히 일했고, 깨끗하게 살려고 노력했다"며 "그렇게 이 자리까지 왔지만 상처가 많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형수 욕설' 논란을 해명하면서 감정이 북받쳤다. 이 후보는 "제가 시장이 되자 제 여러 형제 중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한 형제가 시정에 개입하려고 해서 막았다"며 "그러자 형은 어머니를 찾아가 협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은 어머니를 폭행한 것에 그치지 않고 '어머니의 어디를 어떻게 한다' 이런 인간으로서는 못할 참혹한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어머니는 제게 하늘과 같은 분이었다"며 "저도 참을 수가 없어서 욕을 했다. 공직자로서 참았어야 했는데 잘못했다"고 눈물을 훔쳤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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