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에 괴생명체 발견"…'당혹사' 백신 음모론 공개

입력 2022-01-26 10:21   수정 2022-01-26 10:22



"백신 안에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음모론에 대해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3'(이하 '당혹사')에서 집중 조명한다.

26일 방송되는 '당혹사'는 2022년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 코로나 19 백신을 둘러싼 음모론을 다룬다. 백신의 안정성을 둘러싼 논란과 불안 속에서 최근엔 '백신 안에 들어가지 않아야 할 '그것'이 들어있다는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전문가들이 가세하며 백신 음모론은 더욱 힘을 받고 있는 상황, 백신 안에 정말 위험한 무언가가 들어있을지 알아본다.

앞서 '당혹사' 측은 코로나19가 인구 감축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그 중심에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한 바 있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았고, 코로나19 음모론 또한 더 다양한 버전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 한 산부인과 의사가 백신에서 괴생명체를 발견했다며 입체 현미경으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웬만해선 '혹'하지 않는 '당혹사'의 무게 중심, 송은이도 해당 영상을 보고 "이런 게 백신에 있으면 안 되는 거 아니야?"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배양된 백신에서 미확인 생명체들을 발견했다는 의사는 '당혹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은 극도로 위험하며 이런 백신을 강제접종하기 위한 음모가 오래전부터 차곡차곡 준비돼 왔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그의 폭로가 '용기있는 양심선언'일지 아니면 '무책임한 가짜뉴스'일지 분석했다.

이런 소문은 국내에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미국의 한 박사가 백신에서 아프리카 수면병을 일으키는 기생충을 발견했다고 발표하는가 하면, 불로장생의 생명체로 알려진 '히드라'와 인간의 뇌까지 조종할 수 있는 '나노 로봇'이 백신에 들어있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영상과 사진, 논문까지 그야말로 '혹' 할만한 근거들이 제시되면서 '백신 접종은 인류를 상대로 한 대대적인 임상실험'이라는 음모론은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5G와 백신의 결합이 인류 대학살을 불러올 것이라는 믿기지 않는 주장도 있다. 백신에 신소재로 알려진 '산화 그래핀'을 넣어 인체에 주입하면 신체가 네트워크화 되면서, 5G의 특정전파에 이상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인데 놀랍게도 이 소문은 구체적인 증거가 있는 데다, 의문의 사건까지 연관되어 멤버들을 더 혹하게 만들었다.

백신 안에 '산화 그래핀'이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연구논문이 있는가 하면 독일의 한 화학자는 이와 같은 주장을 한 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 '그래핀이 함유된 백신 기술'에 관해 특허를 낸 기업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산화그래핀'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백신 음모론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며 무엇보다 백신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존재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고 예민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당혹사' 멤버들은 판단은 각자에게 맡기되 가짜뉴스는 걸러낸다는 각오로 회의에 임했다. 철저한 팩트 체크와 다양한 분야,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파헤치는 '당혹사'는 오는 26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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