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김태주 세제실장은 지난해 세수 추계 오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25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사는 “세제실의 폐쇄적인 인사 구조를 허물겠다”며 지난 1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내놓은 방침에 따라 이뤄졌다. 기재부 세제실은 지난해 세수를 추계하며 본예산 대비 60조원, 2차 추경예산 대비 30조원의 오차를 나타냈다.
윤 실장은 국제금융국장과 통상정책과장 등을 지낸 국제금융통이다. 초임 사무관이나 과장 시절부터 10~20년간 세제실 경험을 쌓은 전임 세제실장들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함께 이뤄진 국장급 인사도 실별 인사 교류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외경제국과 재정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한경호 재정관리국장이 예산실 사회예산심의관에 임명됐으며, 세제실 출신인 박금철 재산소비세정책관이 행정국방예산심의관을 맡게 됐다. 후임 재산소비세정책관에는 역시 세제실 경험이 적은 신중범 국장이 임명됐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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