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23.4% 감소한 208억원을 예상했다. 컨센서스 매출 4601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에 각각 부합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재경 연구원은 “2020년 4분기에는 기술료(라이선스) 수익 약 780억원이 인식돼 기저가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YH25724’ 임상 1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약 1000만달러(약 120억원) 인식,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및 ‘와이즈바이옴’ 등 신제품 매출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YH25724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됐고, 작년 4분기 유럽 임상 1상에 진입했다.
올해 매출은 1조9401억원, 영업이익은 108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9%, 68.2% 늘 것이란 추정이다.
박 연구원은 “와이즈바이옴 본격 출시에 따라 일반의약품(OTC) 및 생활건강사업부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길리어드로의 기술이전을 통한 마일스톤 인식을 통해서도 매출이 늘 것”이라고 했다.
작년 와이즈바이옴 출시 과정에서 증가한 광고선전비가 정상화 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레이저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치료제 승인 가능성도 커졌다고 했다. 레이저티닙은 작년 ‘타그리소’ 치료 및 백금 화학요법 이후에도 질병이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아미반타맙’과의 병용투여 임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41%(29명 중 12명)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앞선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사례를 참고한다면, 올해 이 결과를 근거로 FDA 가속승인 신청 및 빠른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고 했다.
레이저티닙 외 다른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후속 개발도 기대했다. 길리어드에 기술이전한 NASH 후보물질은 연내 전임상에 진입,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알레르기 파이프라인인 ‘YH35324’는 작년 9월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했다. 올 4분기에 마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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