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동남아 국가 라오스에서 전략 자원인 희토류 채굴에 나설 전망이다.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라오스 정부는 한 중국 업체에 라오스 북동부지역 농장과 목초지에서 희토류 채굴을 승인했다. 라오스 계획개발부가 지난 21일 체결한 합의에 따르면 해당 중국 업체는 북동부 시엥쾅주 파사이 지역에서 3㎢와 다른 25㎢ 지역에서 희토류를 채굴할 수 있다.
다만 지역에서 농업과 축산업을 하는 주민들에 어떤 보상을 해줄지는 아직 협의되지 않았다. 중국 업체는 현지 주민들과 협의 중이며 12개월 내 조사가 완료되면 채굴을 위한 별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희토류는 전자제품과 군사 무기 등에 필수적인 전략 자원이다. 중국이 전세계에서 매장량이 가장 많다. 하지만 중(重)희토류의 경우 미얀마산 수입 의존도도 상당하다. 중희토류는 경(輕)희토류보다 더 가치가 높으며 산업에서 더욱 요긴하게 쓰인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초 중국 쿤밍에서부터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까지 1035㎞를 평균 시속 160㎞로 운행하는 고속철도를 지었다. 이를 통해 희토류를 운반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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