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27일 역대 대통령 비공개 기록물 11만4000여 건을 공개 혹은 부분공개로 전환했다. 공개된 기록물 중에는 1980년 1월 20일 최규하 당시 대통령이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이 포함됐다. 최 전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에게 “군 지휘체계가 완전히 복구되고 상황이 안정됐다”며 “대통령 취임식에서 군부 지도자들이 충성과 함께 내가 발표한 정치 프로그램에 대해 전적인 지지를 맹세했다”고 서신을 보냈다.
이외에도 미국 아폴로 17호 우주선이 달 착륙에 성공한 직후에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보낸 축하 서신도 공개됐다. 김대중 대통령 재임 시 맥킨지 서울사무소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1년을 평가한 문서도 공개 문서로 전환됐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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