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셀프네일이 일본 여성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활약하고 있다. 3세대 네일업체 글루가가 선보인 셀프네일 브랜드 ‘오호라’가 일본 진출 9개월 만에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28일 글루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인터넷쇼핑몰 '라쿠텐' 입점을 시작으로 일본에 진출한 젤 네일 브랜드 오호라는 지난해 누적 매출 260억원을 달성했다.
오호라는 지난해 6월에는 일본 소비자를 위한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이후 일본 백화점인 ‘제이알 교토 이세탄’과 진행한 팝업 매장 행사에서는 제품 준비 물량이 조기 품절되면서 호응을 얻었다고 글루가는 소개했다.
또한 라쿠텐이 매해 매출과 이용자 투표를 통해 뽑은 '숍 오브 더 이어 2021'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2018년 글루가가 론칭한 오호라는 네일숍에서 사용하는 액상 젤 네일 원료를 반 경화 스티커 형태로 제작한 셀프네일 제품이다. 데싱디바와 젤라또랩 등 기존 업체보다 한발 늦게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빠르게 입지를 넓혀 지난해 말까지 국내에서 누적으로 1000만개를 팔았다. 지난해에는 일본과 미국에 진출하며 해외 진출에 나섰다.
최명화 오호라 부대표는 “라쿠텐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오호라를 선보인지 1년도 되기 전에 의미 있는 상을 받았다"며 "미국·동남아에서 올해 초 연 온라인쇼핑몰을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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