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길게만 느껴지는 올해 겨울, 건조하고 메마른 피부로 고민하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돼요. 실내 난방, 마스크로 고통 받고 있는 피부를 위해 특별 관리를 해야 할 상황이지만, 막상 어떤 루틴으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건 저만의 고민이 아니겠죠?
그래서 저는 뷰티 쪽에 박학다식한 지인들에게 겨울 피부 관리법에 조언을 얻곤 합니다. 신기하게도 모두 입을 모아 말하는 건 ‘클렌징’의 중요성이더라고요. 건조한 피부부터 트러블이 있는 피부까지 모두 꼼꼼한 클렌징으로 깨끗한 기초를 만들고 그 다음 집중 케어를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합니다.
모공에 노폐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좋은 영양분을 준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오히려 더 큰 트러블을 일으킬 수도 있고, 모공이 커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어요. 더 늦기 전에 클렌징의 중요성을 깨달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클렌징 제품으로 세안을 두 번 하기엔 피부가 너무 건조해질 것 같아 선택한 게 아로셀 모공클리어 패드입니다. 일명 ‘곰돌이패드’라 불리는 이 패드는 1차 세안 후 남아있는 모공 속 노폐물, 피지, 각질을 정돈시켜주고 비워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여 Ph균형을 잡아주는 약산성 토닝 패드입니다.
세안 직후 바로 한 장 꺼내 들어 피부를 부드럽게 닦아주면, 피부가 더욱 깨끗하고 투명해지면서 수분이 차오르는 느낌이 들어요. 순면 100% 듀얼 패드로 엠보면은 각질과 피지 정리를 도와주고, 플랫면은 피부결 정돈과 수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해요.
코스메틱 마니아답게 많은 앰플 패드를 경험했습니다. 잠깐 열어놓은 사이에 패드들이 메마르거나 피부에 닦아도 스며들지 않고 겉에만 맴도는 제품들이 많았어요. 아로셀 ‘곰돌이 패드’는 토너가 충분히 적셔있어 항상 촉촉하고 바르자마자 피부에 수분감이 채워지는 것이 느껴지는 제품이었어요.
‘곰돌이 패드’는 아침, 저녁 스킨케어 첫 단계에 사용해주시면 되는데 먼저 엠보면으로 얼굴 전체를 부드럽게 닦아 주되 코와 턱 등 각질과 피지가 신경 쓰이는 부위는 한 번 더 닦아주시는 게 좋아요. 그런 다음 플랫면으로 부드럽게 두드리듯 발라서 흡수 시켜 주면 됩니다.
저는 외부에서 수정화장을 할 때 물티슈 대신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너무 피부가 예민한 날엔 패드 여러 장을 피부에 올려 수분팩처럼 사용해요. 일당백 아이템이란 말이 아깝지 않은 아이템이죠.
모든 일에 기초가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피부도 마찬가지죠. 좋은 거름을 주기 전에 좋은 땅을 만들어주세요. 맑고 투명한 피부는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천천히 공을 들이며 관리해준다면, 아줌마에서 여자로 바뀌는 아름다운 피부를 마주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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