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7532명 늘어 누적 82만8637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1만7526명보다 6명 증가한 수준이다.
당초 당국은 전날 집계치를 1만7542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전북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오신고 사례가 확인되면서 총계에서 16명을 제외하고 1만7526명으로 수정했다.
지난 25일 이후 6일 연속 신규 확진자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신규확진자는 지난 25일(8570명) 처음으로 8000명대를 기록했고, 26일 1만3000명을 넘은 뒤 증가세가 이어져 2만명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23일 7626명의 2.3배, 2주 전인 지난 16일 4189명의 4.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 24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1만3537명에 달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만7303명, 해외유입이 22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5662명, 서울 4157명, 인천 130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1125명(64.3%)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902명, 부산 841명, 충남 668명, 경남 617명, 경북 589명, 광주 469명, 대전 442명, 전북 432명, 충북 347명, 전남 313명, 강원 215명, 울산 202명, 세종 74명, 제주 67명 등 총 6천178명(35.7%)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6000명대로 집계된 것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전체 신규 확진자는 경기 5711명, 서울 4185명, 인천 1316명 등 수도권만 1만1212명에 달한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9명으로 전날(193명)보다 36명 증가했다.
아직까지는 신규 확진자수의 증가가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7명으로 전날(288명)보다 11명 줄면서 이틀째 200명대를 이어갔다. 사망자는 20명 추가돼 누적 6732명이 됐으며, 누적 치명률은 0.81%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5.6%(2359개 중 367개 사용)로, 직전일(17.0%)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6만6972명으로 전날(5만8276명)보다 8696명 늘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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