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인 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른 가운데 오후 9시 기준 집계치 역대 최다치가 경신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1만58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시간대 종전 최다치였던 지난달 30일의 1만5142명보다 693명 많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만3592명과 비교하면 2243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 오후 9시 집계치 9218명보다는 6617명 많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오후 9시까지 1만3592명으로 집계된 뒤 자정까지 4751명 늘어 최종 1만8343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만3009명→1만4514명→1만6094명→1만7514명→1만7528명→1만7079명→1만8343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약 1만6297명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명에 가까운 수준까지 늘어나고 있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8467명(53.5%)은 수도권, 7368명(46.5%)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4048명, 서울 3079명, 인천 1340명, 대구 1160명, 부산 1152명, 충남 850명, 경북 777명, 광주 615명, 전남 468명, 대전 457명, 전북 449명, 충북 438명, 강원 342명, 울산 298명, 세종 137명, 제주 122명, 경남 10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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