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8시5분께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난 아파트 건물에서 콘크리트 잔해물 일부가 떨어져 매몰 및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낙하 당시 큰 소리와 함께 콘크리트 잔해물들이 건물 벽을 따라 지상으로 떨어졌고, 낙하 충격에 커다란 먼지구름이 피어오르기도 했다.
잔해물이 떨어지기 전 위험을 알리는 경보음이 작동해 당시 건물 상층부에서 매몰·실종자 구조 작업 중이던 인력들은 미리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인원 175명, 차량 38대, 인명구조견 4마리, 드론 4대 등을 동원해 구조·수색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구조·수색 작업은 일시 중단됐다.
앞서 지난달 11일 오후 3시46분께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해 작업 중이던 6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붕괴 발생 나흘째인 지난달 14일 지하 공간에서 첫 피해자를 수습했다. 이어 같은달 31일에는 매몰자 1명을 추가 수습했다. 현재는 27층에서 발견된 매몰자 1명과 남은 실종자 3명을 찾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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