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틀전 구미서 실종된 치매 60대, 나흘 만에 강변서 숨진채 발견

입력 2022-02-02 19:59   수정 2022-02-02 20:00

설날 연휴를 이틀 앞두고 경북 구미 해평면에서 실종됐던 60대 치매노인이 낙동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6시쯤 구미시 해평면 산양리 산양예배당 인근에서 실종됐던 손 모씨(여·67)가 2일 숨진채 발견됐다. 손 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산양리 인근 낙동강에서 발견됐다. 경찰 헬기로 수색하던 중 시신을 찾았다.

손 씨의 아들 박 모씨(47)는 지난달 30일 오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오후 9시쯤 인근 CC(폐쇄회로)TV에서 실종 당시 입었던 외투를 벗은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는 손씨의 모습이 확인됐다.

다음날 경찰과 공무원등이 동원돼 실종된 손씨를 찾았지만 찾지 못했으며 설날인 1일 경북도경은 실종 안내문자를 보냈다. 수색견 2마리와 드론 등을 동원해 대대적으로 손씨 찾기에 나섰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 4일째인 이날 의용소방대, 공무원, 경찰 등 2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다시 수색을 벌였다. 경찰 헬기를 띄워 오전 10시쯤 실종장소에서 1km 떨어진 인근 낙동강변에서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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