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건설주에 대한 우려 과도하다…폴티그룹, 목표주가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입력 2022-02-03 23:11   수정 2022-02-03 23:27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바클레이스는 갭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팬데믹이 끝나고 전통적인 소매업 환경으로 돌아가는 것이 갭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바클레이스는 지난달에 소매업체들이 프로모션을 얼마나 했는지 분석해봤는데요. 갭이 가진 브랜드인 올드네이비와 갭이 연중 이맘때와 비교해서 가장 많은 할인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수요가 줄고 있다는 것의 중요한 증거라고 바클레이스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분기까지 재고 증가와 수요 둔화 등이 결합돼 향후 상품 마진을 잠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바클레이스는 갭의 목표주가를 28달러에서 15달러로 낮췄습니다. 이는 수요일 종가보다 15% 낮은 가격입니다.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주택건설 기업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는데 금리가 오르면 그만큼 수요가 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공급망 혼란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건설 자재 등에 비용이 늘어나는 것도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UBS는 이 같은 우려가 과도하다고 했습니다. 지금 주가가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매수를 고려해 볼만 하다며 폴티 그룹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습니다.

UBS는 "금리인상 사이클 동안 주택관련주를 추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리스크와 보상 비율을 비교할 때 지금 수준은 투자자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63달러에서 70달러로 높였습니다. 이는 수요일 종가보다 28% 높은 가격입니다.

총 3억2000만달러 규모의 암호화폐가 해킹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블록체인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한 종류의 가상화폐만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이 때문에 자신이 가진 가상화폐 블록체인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 이동할 수 있는 브릿지라는 서비스가 생겼는데요.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연결하는 브릿지인 웜홀입니다. 웜홀은 현재 유지보수를 위해 네트워크를 중지한다고 발표한 상태입니다. 이번 해킹은 디파이 분야 손실 규모에서 역대 두번째라고 합니다.

물론 이번 사건이 블록체인 자체를 해킹한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암호화폐 보안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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