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허스트의 관심은 대체불가능토큰(NFT)에 쏠려 있다. 그가 최근 인터넷으로 판매한 NFT 판화 작품 ‘The Currency’(사진)는 제목부터 통화(通貨)다. 점당 2000달러(약 240만원)에 팔려 총수익이 2500만달러(약 300억원)에 달했다.
여전히 허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예술가 중 한 명이지만, 최근 그의 작품 가격은 하락세다. 연간 경매시장 판매 총액도 2008년 2억6800만달러에서 지난해 24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뉴욕타임스는 “허스트가 예술적 재능을 돈으로 바꾸려고 시도할 때마다 개념미술가로서의 독창성은 사그라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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