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英 최초 '재위 70년' 군주

입력 2022-02-04 17:21   수정 2022-02-05 00:30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95·기념우표 사진)이 6일 영국 왕실 사상 처음으로 즉위 70주년을 맞는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플래티넘 주빌리를 맞이한다. 플래티넘 주빌리는 한 나라의 군주가 재위 70주년을 맞이했을 때를 일컫는 말이다. 재위 기간이 70년 이상인 군주는 루이 14세 프랑스 국왕(재위 1643~1715년),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재위 1946∼2016년), 요한 2세 리히텐슈타인 대공(재위 1858∼1929년) 등 3명뿐이다.

25세에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여왕은 사회·정치적 변화 속에서도 지위를 유지하며 현대 영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 됐다.

여왕의 플래티넘 주빌리 기념 행사는 약 4개월 뒤 치러질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오는 6월 2일부터 나흘간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왕이 행사에 참석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다고 BBC는 전했다. 여왕 즉위 70주년을 맞는 6일에는 별도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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