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27일째…수습된 2명 사인 '다발성 손상'

입력 2022-02-06 09:57   수정 2022-02-06 09:58

6일 광주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 27일째를 맞았다. 실종됐던 6명의 피해자 중 4명이 숨진 채 수습됐다. 1명은 지난 1일 26층에서 발견됐으나 잔해물로 구조되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 1명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매몰자를 수색하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은 사고 건물 201동 26~27층에 대한 집중 수색을 진행한다. 26층은 매몰자 1명의 위치가 특정된 곳이다. 구조 인력과 차량, 인명구조견, 드론 등을 현장에 투입하는 것은 물론 내시경 카메라를 동원할 방침이다.

지난 4일 수습된 2명의 사망자 사인이 이전 사망자 2명과 마찬가지로 '다발성 손상'으로 추정됐다.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수습된 2명의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실시한 결과 '다발성 손상'이 사인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 앞서 수습된 2명 피해자와 같은 추정 사인이다. 4명의 피해자 모두 붕괴 사고로 인한 물리적 충격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수본은 현산 관계자, 감리, 하청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동바리(지지대) 미설치와 역보(수벽) 무단설치 등을 붕괴 관련 주요 과실로 지목한 상태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관련 규정에 대해 자문하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 등의 원인 조사도 진행중이다.

지난 4일 철근콘크리트 하도급 업체와 장비 임대 업체 등을 압수 수색했다. 이들 하도급 업체들은 정상적인 장비 임대 계약 외에 작업 인력 공급 계약을 별도로 맺어 공사를 실시하고 불법 또는 편법 재하도급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붕괴사고 직후 수사본부를 구성해 총 11명을 입건하고 원인·책임자 규명, 계약 비위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1일 오후 3시46분께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붕괴됐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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