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시대를 맞아 퇴직금을 정기예금에 맡겨두고 노후를 보내던 시절은 끝났다. 이 때문에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피해자 가운데는 항상 시니어들이 포함돼 있다. 노후 대비를 위한 투자처를 잘못 찾은 것이다.
우리나라 ‘문맹률’은 세계 최저 수준인 1.7%지만 금융상품 안내서를 읽어도 무슨 의미인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금맹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 2008년까지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돈 관리 방법을 모르는 금융 문맹’이 많은 현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시니어들의 건강한 노후 보내기는 육체적 건강에 재정적 안정이 더해질 때 가능하다. 시니어들이 금맹에서 탈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교육이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제7조 제5호에서는 ‘합리적인 금융소비생활을 위하여 필요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금융소비자의 기본적 권리로 규정하고 있다. 법이 금융교육을 받은 권리를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시니어 모두가 금융골든벨을 울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김주원 금감원 인증 금융교육 전문강사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