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中 경제 둔화까지…먹구름 낀 글로벌 교역

입력 2022-02-07 07:33   수정 2022-02-07 18:30

이 기사는 02월 07일 07:3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글로벌 교역의 하방 요인들이 강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교역 여건이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주요국의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생산과 투자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추세를 회복하면서 글로벌 교역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공급망 문제의 경우 코로나19와 크게 연관돼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거나 치사율 등 위험도가 제한적인 수준을 보이면 점차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국제금융센터는 "수입수요 차별화, 공급망 차질 등 현재 교역 환경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고(高)인플레 파급 효과와 미·중 갈등이 심화할 경우 예상보다 글로벌 교역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도 코로나19가 가장 큰 하방 리스크(위험 요인)로 작용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률과 재정지출 규모 등 각국의 코로나19 대응능력에 따라 수입수요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또 수요 증가세에 비해 생산·하역 차질이 계속되고 운송비 상승세 등이 지속되면 교역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세계은행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공급 병목 현상 심화를 글로벌 교역의 단기 하방 리스크로 지적하기도 했다.

박진현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글로벌 각지에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물가 오름세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각국의 조기 긴축 전환 때 수입수요 둔화가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선진국과 신흥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해보다 높은 3.8%, 4.2%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엔 각각 3.6%, 2.9%였다.

국제금융센터는 "올해 글로벌 교역은 5~6%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면서도 "오미크론 확산 이후 글로벌 서비스업 수요 회복이 지연될 수 있어 이에 따른 상품 교역 위축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최근 중국 경제 둔화 전망이 확산하고 있어 중국과 연계된 신흥국의 수출 회복세도 제한될 수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수입 증가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신흥국의 수출 실적 유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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