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친환경 및 첨단소재(스페셜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롯데케미칼은 7일 충남도청에서 충청남도, 서산시와 공장 신·증설에 관한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대산석유화학단지 6만7500㎡ 부지에 약 602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인 고순도 에틸렌 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 카보네이트(DMC) 공장을 건설한다.
고순도 EC와 DMC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인 전해액에 투입되는 유기용매다. 유기용매는 전해액 원가 비중의 약 30% 정도를 차지하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소재 국산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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