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8일 모집공고를 내고 경기 파주운정3, 양주회천지구에서 3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진행한다고 7일 발표했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 시기를 본 청약보다 1~2년 앞당기는 제도다. 공공 위주로 시행되다 지난해 11월부터 민간 영역으로 확대됐다.
우미건설이 501가구를 공급하는 파주운정3지구 A33블록은 모두 전용 84㎡다. GTX-A 운정역, 경의중앙선 운정역·야당역,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양주회천지구 A20블록에는 대광건영이 502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74㎡가 109가구, 84㎡가 393가구다. GTX-C 덕정역, 수도권 전철 1호선 덕계역·덕정역·회정역(예정), 구리~포천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 인프라가 갖춰진 단지다.
추정 분양가는 파주운정3이 4억3060만~4억4070만원(3.3㎡당 1301만원)이다. 양주회천은 74㎡가 3억6626만원, 84㎡가 4억1370만~4억1637만원(3.3㎡당 1237만원)에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20~30% 이상 저렴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파주운정에선 2018년 준공한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가 지난달 15일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와 단순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분양가는 본 청약 시점에 변동될 수 있다.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에 비해 일반분양 물량이 많고 추첨제 비중도 높다. 전체 공급 물량의 37%는 일반공급(공공은 15%)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생애최초(20%)·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물량의 21%인 210여 가구가 추첨제다.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일반공급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8일~다음달 2일 발표되며 자격 검증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다른 일반청약 신청은 할 수 없다.
정부는 사전청약을 통해 2024년까지 공공 6만4000가구, 민간 10만7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예정 물량은 지난해의 두 배가량인 총 7만 가구(공공 3만2000가구, 민간 3만8000가구)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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