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뷔스트, 올림픽 5개 대회 연속 金

입력 2022-02-08 00:01   수정 2022-02-08 00:07

네덜란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이레인 뷔스트(36)가 5개 대회 연속 개인종목 금메달을 획득했다.

뷔스트는 7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1분53초28의 올림픽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뷔스트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5개 대회 금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동계는 물론 하계를 통틀어서도 개인 종목 5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딴 건 뷔스트가 최초다.

그는 2006 토리노 대회 여자 3000m에서 금메달,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0 밴쿠버 대회, 2014 소치 대회, 2018 평창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고 이번 대회에서도 올림픽 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뷔스트는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며 “많은 감정이 든다”고 밝혔다.

현역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꼽히는 뷔스트는 이 메달을 포함해 올림픽에서 12개(금 6·은 5·동 1) 메달을 수확했다. 미국 NBC는 최근 10년간 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인 선수를 동·하계 10명씩 선정해 발표하면서 여자 빙상 선수로는 뷔스트를 소개한 바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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