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공모채 시장 출격한 롯데제과…"빠르게 수익성 개선"

입력 2022-02-07 20:53   수정 2022-02-07 20:58

이 기사는 02월 07일 20: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제과가 2년 만에 공개모집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보인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오는 17일 총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 만기 1000억원, 5년 만기 500억원 등이다. 롯데제과가 발행 예정인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A다. 롯데제과는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에 대표 주관 업무를 맡겼다.

10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발행 금액과 금리를 결정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이번에 발행한 자금을 기존 발행한 회사채 상환에 쓸 방침이다.

롯데제과의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1077억1933만원이다. 전년보다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1463억원으로 3.4% 늘었다. 순이익은 321억2688만원으로 23% 감소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원재료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고 해외 법인 등의 법인세 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지속적인 인수합병(M&A)과 롯데지주로부터 해외 자회사 재편입 등을 통해 해외 사업 기반을 회복하고 있다. 해외 영업 기반을 확장하면서 연결 기준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는 추세다.

김응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일부 해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영업 환경이 악화됐다"면서도 "국내 법인이 분할 이후 이익관리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변경하고 생산·물류 효율화, 적자사업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별도·연결 기준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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