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공식 한국어 계정에 日 선수 사진이…"뜬금없다"

입력 2022-02-08 09:43   수정 2022-02-08 09:44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올림픽 공식 한국어 계정 SNS에 일본 피겨 스케이팅 선수의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뜬금없다"는 반응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올림픽 공식 한국어 계정 인스타그램에 "하뉴 유즈루 선수 드디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훈련"이라는 글과 함께 선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계정인 줄 알았다", "한국 계정이니 한국 선수들 사진 올려달라" 등의 댓글을 달며 뜬금없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평창올림픽 때 한국 공식 올림픽 계정으로 하뉴 선수 '덕질' 포스팅해서 논란 있었던 것 같은데 한국 계정인 만큼 한국 선수들에 대한 포스팅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뉴 유즈루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하며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는 일본의 유명 피겨 스타다.

하뉴는 지난해 12월 열린 전 일본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단 한 번도 미디어 앞에 서지 않으며 '신비주의'를 고수해왔다. 베이징올림픽이 개막한 뒤에도 공식 훈련에 불참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이날 첫 훈련에 나서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하뉴에게 쏟아진 관심을 고려한 게시물일지라도, 네티즌들은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보다 먼저 올라온 일본 선수의 사진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하뉴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인 차준환과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다. 차준환은 오랜 시간 브라이언 오서 코치 밑에서 하뉴와 함께 훈련해왔다. 오서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 차준환의 전담 지도자로 나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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