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승리의 열쇠는 ‘빙질을 얼마나 빨리 파악하느냐’다. 팀킴을 포함한 각국 출전 팀은 대회 규정상 경기 전날인 9일 하루 딱 1시간만 빙질 적응 훈련이 가능했다. 이 때문에 팀킴은 국내에서 최대한 오래 머물며 훈련하다 지난 6일 베이징에 도착해 이날 처음으로 얼음 위에 올라 빙질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스킵 김은정은 “예전엔 우리의 플레이에만 집중했지만 지금은 빙질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습득했다”고 자신했다. 국립 아쿠아틱센터가 박태환(33)이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곳인 만큼 좋은 기운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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