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성능 갤S22 울트라, 되레 가격은 내렸다…'반전 승부수' [영상]

입력 2022-02-10 00:00   수정 2022-02-10 10:32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 가격을 올릴 것이란 예측을 뒤집고 오히려 전작보다 가격을 낮춰 신제품을 출시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가격은 내리고 스펙은 올린 셈. 전작 갤럭시S21의 부진을 만회할 묘수가 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0일(한국시간) 오전 0시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열고 갤럭시S 22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총 3종. 각각 6.1형, 6.6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22와 갤럭시S22 플러스, 6.8형 디스플레이에 기존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 시리즈를 결합한 갤럭시S22 울트라로 출시된다.

전작보다 가격 낮췄는데 스펙은 향상
갤럭시S22의 가격은 99만9900원, 갤럭시S22 플러스가 119만9000원으로 전작인 갤럭시S21과 같다. 갤럭시S22 울트라의 경우 256GB는 145만2000원으로 전작과 같지만, 512GB 모델은 출고가 155만1000원으로 갤럭시S21 울트라 512GB 출고가(159만9400원)보다 약 5만원 낮췄다.

가격은 같거나 낮췄는데도 스펙은 전작보다 대폭 향상됐다. 특히 갤럭시S22 울트라의 경우 S펜을 내장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S펜 반응속도를 약 70% 줄여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필기가 가능해졌다.

카메라 성능 또한 대폭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와 갤럭시S22 플러스에 전작 대비 약 23% 큰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 많은 빛을 흡수해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 게 포인트다.

인물의 얼굴과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 범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 기능도 갖췄다. 피사체와 배경을 더욱 디테일하게 구분해주는 'AI(인공지능) 스테레오 뎁스 맵' 기능도 탑재됐다. 촬영부터 편집까지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앱)에서 가능한 '엑스퍼트(Expert) RAW'를 최초로 선보인다.

스마트폰 바디와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진 '컨투어 컷(Contour-Cut)' 디자인을 세련되게 정제한 갤럭시S22와 S22 플러스는 팬텀 블랙·팬텀 화이트·그린·핑크 골드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하루종일 사용가능한 배터리
갤럭시S22 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한 4nm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업무나 일상생활 어디서든 강력한 성능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뛰어난 NPU 성능으로 진일보한 AI와 머신러닝 프로세싱을 지원해 사진이나 동영상촬영 등 생산적 작업을 할 때 종전과 차별화된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탑재된 네트워크 동작 분석 기능은 사용하고 있는 모든 앱을 감지하고 스마트폰 성능을 최적화해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인터넷 서핑, 내비게이션 등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고성능 프로세서를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도 탑재했다. 갤럭시 S22울트라와 S22 플러스는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완충까지 한 시간도 안 걸린다. 약 10분 충전하면 50분 이상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콘텐츠에 따라 최대 120Hz 화면 주사율까지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영화나 좋아하는 쇼 등도 한층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주변 조도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픽셀 단위로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 기술도 최초 적용돼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화면을 보기 편하게 해준다.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아머 알루미늄(Armor Aluminum)을 적용하여 내구성을 강화했고, 스마트폰 최초로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플러스(Corning® Gorilla® Glass Victus®+)를 스마트폰 전후면 모두 사용해 역대 삼성 스마트폰 중 가장 튼튼한 시리즈로 완성됐다.

또한 삼성의 독자적 사용자경험인 원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간결하면서도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홈 화면, 아이콘, 알림, 위젯 등을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으며 키보드에서 이모티콘과 GIF, 스티커를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텍스트를 입력하지 않고도 생각이나 느낌을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원 UI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최대 4회까지 지원해 더 오랫동안 쾌적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 등 갤럭시 기기 전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사용자들이 더 손쉽게 갤럭시 생태계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강력한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의 독자적 칩셋 레벨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 볼트(Samsung Knox Vault)'를 통해 비밀번호·생체 인식·블록체인·인증 키 등으로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한다.

상태 표시줄과 개인정보 대시보드(Privacy Dashboard)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나 카메라를 사용하는 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운영체제(OS)와 메모리 대상 사이버 공격을 막아주는 새로운 보안 기술도 적용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22 시리즈는 혁신적 카메라와 역대 최고 성능으로 사용자들이 창작, 공유, 소통하는 데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오는 25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14~21일 사전판매를 거쳐 25일 공식 출시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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