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9일 16:1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투자전문회사 SK㈜(대표이사 장동현)가 사상 최대 주주 배당을 실시한다. SK㈜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기말 배당금 6500원 지급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SK㈜ 주주들은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 배당(주당 1500원)을 포함해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주당 8000원의 배당금을 지급받게 됐다.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합친 총 8000원의 연간 배당액은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금액이다.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주당 1000원)을 실시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배당을 실시해왔다. 지난해는 주당 7000원(중간배당 1000원, 기말배당 6000원)을 배당했다.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은 전년(3701억원) 대비 21%(약 800억원) 늘어난 4476억원 규모다. 연간 배당금 총액은 2016년 2087억원에서 5년 만에 약 114% 증가했다.
SK㈜ 측은 "투자전문회사에 걸맞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이익을 실현하는 경우 이를 배당재원으로 반영하는 적극적 배당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실시한 SK바이오팜 일부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투자 수익을 배당 재원에 반영함으로써 이번 배당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SK㈜는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차세대 리튬메탈배터리 제조사 SES AI(옛 솔리드에너지시스템), SiC 전력반도체 제조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 전기차 급속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EV 등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첨단소재 분야에 투자했으며 바이오 영역에서는 프랑스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 이포스케시를 인수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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