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만나는 세계적 예술축제

입력 2022-02-09 17:42   수정 2022-02-09 23:52


세종문화회관이 세계적인 예술축제 실황을 상영하는 ‘비욘드 라이브 씨어터’를 다음달 16일부터 6월 8일까지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 두 차례에 걸쳐 총 12편을 서울 광화문 세종예술아카데미 서클홀(50석)에서 상영한다.

클래식·오페라·발레 등 세 장르로 나눠 상영하며, 각 장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축제 실황을 감상할 수 있다. 클래식 장르에서는 ‘세계 최고·최대 음악축제’를 내걸고 베를린필하모닉의 발트뷔네 페스티벌, 빈필하모닉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을 소개한다.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구스타보 두다멜, 피아니스트 이마누엘 엑스, 예브기니 키신 등이 연주한 영상이다.

오페라 부문에선 ‘트립 투 오페라 월드’를 주제로 세계 최초로 호수 위에 무대를 세운 브레겐츠 페스티벌을 보여준다. 2018년 주세페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베네치아 두칼레 궁전에서 펼쳐진 오페라 ‘오텔로’(지휘 정명훈)도 만날 수 있다.

‘처음 만나는 해외 발레 명작’을 주제로 한 발레 영상도 있다. 국내에선 보기 어려운 빈 국립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사진) ‘호두까기 인형’과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지젤’, 로마 오페라 발레단의 ‘퍼레이드 & 풀치넬리’ 등 4편을 선사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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