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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 반등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조정이 끝나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번스타인은 이런 환경에서는 가격이 저렴하고 가치가 있는 기술주를 선택해야한다고 조언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최근 기술주내의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전환은 전례가 없는 규모"라며 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올들어 기술주는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에 대비하면서 고성장 기술주가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성장주는 미래 수익을 기대한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
번스타안은 "비싼 기술주들이 하락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금리 상승이 촉매가 됐지만 진짜 원인은 기술주들의 멀티플이 너무 높아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비싼 기술주 5분위 중에 95%는 수익을 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때문에 기술주가 많이 떨어졌다고 무작정 담는 것을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격이 저렴하고, 가치있는 종목을 선택해야한다는 것이다.
번스타인은 가치있는 기술주로 인텔, 브로드컴 등 반도체 종목과 최근 큰폭으로 하락한 메타 플랫폼, 로지텍, 테라다인 등을 꼽았다.
반면 비싸고 질낮은 기술주로는 우버, 스포티파이, 플러그파워, 스냅, 트윌리오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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