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종주국은 한국"…美 버지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입력 2022-02-10 14:36   수정 2022-02-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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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지난 9일(현지 시간)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처리됐다고 10일 밝혔다.

김치의 날(11월 22일)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미국에서 이날을 기념일로 지정한 것은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첫 미국판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통과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버지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은 버지니아주 아린 신(Irene S hin)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마크 김(Mark L. Kim), 마커스 사이먼(Marcus Simon) 하원의원 등이 동참했다. 결의문에는 미국에서 김치의 인기,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 김치의 우수성과 한국이 김치 종주국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또 유네스코에서 김치 준비 및 보존 과정인 한국의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한 점과 매년 11월 22일을 버지니아주 ‘김치의 날’로 제정한다는 내용도 남겼다.

아린 신 의원은 이번 김치의 날 제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한인 커뮤니티와 공사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결의안 제정을 계기로 김치를 비롯한 보다 많은 한국 식품이 미국 사회에 전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캘리포니아주와 버지니아주에 이어 뉴욕, 뉴저지, 워싱턴 D.C 등 미 전역으로 김치의 날 제정이 확산할 수 있도록 미국 내 ‘김치 붐’을 지속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은 2020년 대비 22.5%가 증가한 2825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전인 2011년 279만 달러와 비교하면 10배가량 성장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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