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포르쉐가 금융서비스에도 직접 나서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포르쉐 파이낸셜 서비스는 스타 파이낸셜 서비시스를 인수해 '포르쉐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를 설립했다고 10일 밝혔다.
포르쉐 파이낸셜이 인수한 스타 파이낸셜 서비시스는 2015년부터 포르쉐의 금융서비스 파트너로, 한국 시장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포르쉐 판매 과정에서의 리스 상품을 취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만대 클럽'(연간 1만대 판매)을 넘볼 만큼 국내 시장에서 성장한 포르쉐가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설립을 통해 직접 관련 서비스까지 도맡아 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포르쉐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는 고갑진 대표와 마이클 백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해 총 40명의 팀으로 구성된다. 리스, 금융 상품 외에 포르쉐 드라이브 모빌리티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은 "기존 파트너 인수를 통해 국내 고객 수요에 더 명확하게 대응해 포르쉐 코리아 성장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인수는 포르쉐의 브랜드 가치와 독립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 코리아 대표는 "포르쉐는 한국 시장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며 "사업 확장을 통해 향후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전략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06년 국내시장에 진출한 포르쉐는 2014년 포르쉐코리아를 설립했다. 설립 이후 연간 판매량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8431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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