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설제'로 年 670억 절감한 스타트업

입력 2022-02-10 17:18   수정 2022-02-11 01:43

겨울철 제설제로 사용하는 염화칼슘은 차량 부식, 콘크리트 파손 등의 부작용이 있다. 스타트업 스타스테크는 해양 폐기물인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골편을 활용해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하는 업체다. 제설제 원료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도 비료로 상품화해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가 어민들에게서 불가사리를 사들여 소각·폐기한 비용(연 670억원)도 아낄 수 있도록 한 벤처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월의 한국판 뉴딜’로 스타스테크를 비롯해 농업법인 에코맘의산골이유식,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장혁재 연세의료원 교수 등 4개 사례를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지리산 고지 농가들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매입해 이유식과 가정간편식, 어르신 식품(실버푸드)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재고량 자동 관리를 위해 디지털선별시스템(DPS)을 적용, 생산성을 증대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콜택시 최적 배차 시스템을 마련하고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을 지원했다. 지난해 장애인 콜택시 사용 건수는 2020년보다 80% 증가한 하루평균 1500콜을 기록했다.

장 교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5세대(5G) 통신 등의 기술을 의료현장에 적용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AI 구급차 운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응급환자의 이송 시간 단축, 응급환자 도착 전 사전 인지 시간 확보, 재이송률 개선 등의 성과를 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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