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빠진 쇼트트랙 선수들…달고나 뽑기에 웃음만발

입력 2022-02-11 07:42   수정 2022-02-11 10:22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가 네덜란드 선수들이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 게임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곽윤기는 지난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쇼트트랙 외국 선수들에게 '오징어 게임'을 시켜봤더니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올림픽은 축제다. 이제 글로벌하게 가자"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영상 속 곽윤기는 네덜란드 쇼트트랙 국가대표들에게 "너네 '오징어 게임' 본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선수들은 "그렇다"라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500m 동메달리스트인 야라 판케르코프도 있었다.

이어 곽윤기는 '오징어 게임' 참여의 시작을 알리는 명함을 꺼내 들었다. 이에 선수들은 "돈 있느냐"고 물었고, 곽윤기는 "난 돈이 없지만 대신 총이 있다"라며 장난감 물총을 들이밀어 웃음을 안겼다.

남자 선수 딜란 후거베르프가까지 합류해 총 3명이 '오징어 게임'에 참여했다. 곽윤기는 랜덤박스라면서 달고나 뽑기 키트를 꺼냈고,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바늘도 나눠줬다. 이에 선수들은 "어메이징"이라며 놀라워했다.

이후 각자 무늬를 확인하며 또 한 번 웃음이 터졌다. 야라 판케르코프와 잔드라 벨제부르는 상대적으로 쉬운 동그라미가 나온 반면 딜란은 가장 높은 난이도인 우산 모양을 뽑아 좌절했다. 신중하게 달고나 뽑기를 이어가던 그는 결국 혼자 실패하고 물총을 맞았다.

게임을 마친 선수들은 달고나를 맛보며 "달콤하다"라며 맛있어했다.

또 "어릴 때 많이 하는 게임이냐"고 질문하며 달고나 뽑기에 관심을 보였다. 곽윤기는 "그렇다"라고 답했고, 김아랑은 "어렸을 때 종종 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딜란은 "네덜란드 길거리에서 '오징어 게임'을 많이 했다. 게임에서 이기면 선물도 줬다"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과 관련해 유튜브 채널 PD는 "본 영상은 작년 월드컵 기간 때 촬영한 영상"이라며 "현재는 올림픽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곽윤기는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 나선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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