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어려워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52만원에서 43만원으로 하향했다. 현 주가는 29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올해 실적은 뉴스테이트의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미진했던 트래픽 회복과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매출의 점진적인 성장이 기대되지만 큰 폭의 매출 성장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크래프톤은 매출 4440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성으로 인해 기존 게임들의 실적이 부진했고 지난해 11월 출시한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의 트래픽이 시장에서 기대했던 수준만큼 올라오지 못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은 뉴스테이트의 장르 특성상 실적이 올라오는 시점이 다소 느리다는 점과 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에 일회성 비용까지 포함된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그럼에도 기존 크래프톤의 강점인 배틀그라운드 IP에 대한 프리미엄 하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올해 출시될 새로운 신작에 대한 부담이 커졌는데 크래프톤은 새로운 IP 개발을 통해 자체 유니버스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 월즈의 신작 턴제 전략 게임 '프로젝트 M'이 연내 얼리액세스(스팀)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또한 하반기에는 호러 서바이벌 장르인 스트라이킹 디스턴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기대작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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