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면 도입을 선언한 LH가 ESG 채권 중 하나인 사회적채권 5300억원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LH는 ESG 경영 전략 실천의 하나로 ESG 분야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ESG채권은 발행자금이 ESG분야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발행한 ESG 채권 중 3년 및 5년물은 시장금리 수준으로, 30년물은 시장금리 대비 0.02%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해 총 5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금은 올해 건설 중인 건설임대주택(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10년 공공임대) 건물공사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LH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사회적채권 1조9000억원과 녹색채권 63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사회적채권 발행액은 △임대주택 건설·공급 △매입임대·전세임대 공급 △임대주택 운영관리 등 주거복지사업에 사용하며 녹색채권 발행액은 △노후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사업 △에너지절약형 주택건설사업 재원으로 쓰인다.
LH는 이번 사회적 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ESG채권 비중을 전체 조달규모의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ESG채권을 적극 활용해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서민 주거지원을 강화하는 등 ESG 경영전략 실행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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