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최대 방영편수 제작을 통해 안정된 TV 편성매출과 대작 복귀로 인한 판매매출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올해 동사는 TV 19편, 디지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3편 등 총 32편 이상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제작원가 이상의 수익 획득구조를 마련한 OTT 작품이 증가해 동사의 성장과 확장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TV 작품의 히트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감소시키고 대작의 글로벌 OTT 공급을 통해 신작 ASP를 상승시켜 수익성으로 연결될 것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79억원, 6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다만 글로벌 OTT향 선판매 작품 감소, 텐트폴 드라마 '지리산' 등 당분기에 일시 비용 반영되는 작품 증가로 제작원가 상승이 발생했다. 영업이익률이 4.3%로 부진했지만 이연된 수익의 추가 인식 및 OTT향 작품 수 증가에 따라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 연구원은 "캡티브 채널을 보유한 동사의 기본 제작 역량은 편성 매출의 안정성을 2022년에도 증명할 것"이라며 "티빙의 가세로 수익 구조가 유리한 OTT 채널이 추가됨에 따라 이익 개선폭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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