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따고 '뒷정리'까지…김민석, 실력만큼 매너도 '월클'

입력 2022-02-11 14:32   수정 2022-02-11 14:33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을 딴 김민석(23·성남시청)이 경기가 끝나고 뒷정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진정한 월클 김민석'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김민석은 동메달을 딴 이후 태극기를 등에 두르고 넓은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관중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넸다.

그사이 중국의 닝중옌은 벤치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과 인사를 하던 김민석은 이런 닝중옌을 발견하고는 옆에 앉아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했다.

또 김민석은 벤치에 놓여있는 빈 병 등을 쓰레기통에 넣고 유유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김민석은 앞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김민석의 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이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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