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페스타는 온라인 이벤트 기획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진겸 대표(28)가 2020년 3월에 설립했다.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진 대표는 창업 이전에 두 번의 스타트업에서 시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프런트엔드 개발자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페스타는 온라인 행사를 개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페스타는 사용자들에게 이벤트 통합 관리, 가상 이벤트 플랫폼, 모객관리와 CRM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진 대표는 “홍보 페이지 개설부터 티켓 판매 그리고 참가자 관리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오프라인 행사처럼 가상 공간에 무대와 부스 등의 장소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페스타의 강점은 온라인 행사 참여율을 3~4배 끌어올려 준다는 점이다. “기존 온라인 행사들은 현재 참여도가 매우 낮죠. 화상채팅 같은 툴로 보여주기만 하기 때문에 참여율이 떨어집니다. 온라인 특성상 동시에 여러 개를 할 수 있기에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제로에 가까운 온라인 행사는 참여율이 22%밖에 되지 않습니다. 반면 페스타는 가상 이벤트 플랫폼 내에 무대와 부스 등을 만들어 실제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 것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참여율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페스타는 행사를 후원해주는 기업에 가상부스를 제공한다. 가상부스를 통해 채용부터 기업 소개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과 참가자를 연결해준다. 오프라인에서와 동일한 네트워킹 행사 기능도 제공한다. 진 대표는 “페스타는 오픈라운지를 만들어 참가자들의 대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오픈라운지에서 참가자들과 발표자가 뒤섞여 다양한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행사와 무대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1만여명이 가입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운영하던 중 늘 이벤트를 주최할 때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이벤트는 인력이 많이 투입돼야 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 됐습니다. 20%밖에 되지 않는 참여율도 안타까웠습니다. 온라인만의 강점을 살려 이벤트를 기획할 수 있는 솔루션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페스타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페스타는 기업들에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한다. 현재 솔루션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과 미팅을 진행 중이다. 페스타는 진 대표를 포함해 4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모두 개발자들이다. 창업 후 진 대표는 “10번 시도하면 1~2번 성공할 만큼 개발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창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진 대표는 “제품 개발을 마무리해 2022년 상반기 25곳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해외 진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3월
주요사업 : 온라인 이벤트 기획 솔루션 개발
성과 : 2020년 매출 2억원, 중앙대 캠퍼스타운 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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