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머멜스타인 뉴욕시 국제관계청장은 한국 외교관이 '묻지마 폭행'을 당한데 대해 "뉴욕시경(NYPD)도 이 사건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머멜스타인 청장은 정병화 주뉴욕총영사에게 직접 전화해 "이번 외교관 폭행 사건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이 혐오범죄인지는 아직 불명확하지만 뉴욕시는 이러한 범죄 발생 우려 해소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뉴욕총영사관 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총영사는 뉴욕당국의 신속 한 대응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철저한 수사를 통한 신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뉴욕의 주요 정치인들도 이번 사건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뉴욕주 하원의원, 린다 리 뉴욕시의원 등 총영사관에 연락해 비번 사건 발생에 관심과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필요한 도움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고 총영사관은 전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소속 50대 외교관 A씨는 뉴욕시 맨해튼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중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으로 부터 공격을 받았다. 용의자는 갑자기 나타나 A씨를 폭행하고 그대로 달아났고,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뉴욕총영사관은 전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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