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안철수 이어 13일 후보 등록…'청년보좌역' 동행

입력 2022-02-12 15:48   수정 2022-02-12 17:2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첫날인 13일 오전 10시에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같은 날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윤 후보 측은 선거 운동 막바지까지 '야권 단일화'에 관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12일 한경닷컴에 "윤 후보가 등록 첫날 오전 10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 절차를 마무리한다"며 "안 후보가 먼저 9시에 후보로 등록하고, 1시간 뒤에 윤 후보도 등록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선대본 전략기획부총장, 서일준 후보 비서실장이 등록 대리인으로 과천 중앙선관위에 방문한다. 윤 후보가 최근 2030세대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선대본 청년보좌역 1명도 동행할 예정이다.


윤 후보 측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안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논의를 지속해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취재 결과 최근 양측은 단일화를 두고 물밑 접촉을 시작했으며, 원칙적인 수준의 공감대는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후보 등록일인 13일 이전 야권 단일화가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양측은 시간을 두고 밀도 있게 단일화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단일화 합의는 늦어도 투표용지 인쇄일인 오는 28일 전에 이뤄질 전망이다. 투표용지 인쇄일 전에 논의를 마쳐야 야권 단일화를 통해 완주를 포기한 후보를 '공란'으로 두고 인쇄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이날 한경닷컴에 "안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관한 공감대가 형성된 건 사실"이라며 "아직 실무단 수준의 논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두 후보 모두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뒤 마감 시한까지 야권 단일화에 필요한 시간을 사용하겠다는 생각"이라며 "투표용지 인쇄일 전까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내부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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