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별이 아이돌 그룹 마마돌로 데뷔한 자신의 모습을 본 남편 하하의 반응을 전했다.
tvN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결성된 마마돌은 Mnet '엠카운트다운' 데뷔 무대, 단독 콘서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활동을 종료했다. 출산과 육아로 오랜시간 무대를 떠나 있었던 이들은 전성기 때와 다름없는 탄탄한 실력과 강렬한 분위기로 데뷔곡 '우아힙(WooAh HIP)'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한경닷컴과의 전화 통화에서 별은 데뷔 무대를 본 하하의 반응에 대해 "조금 낯설어했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정적이고 단아한, 틀에 박힌 가수 별에 대한 이미지가 있는데, 남편은 내가 그렇지만은 않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색다른 모습을 본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어 "남편이기 전에 우리는 동료이지 않았냐. 남편이 기억하는 나의 음악적 색깔이나 감성이 있어서 놀라워하더라"고 덧붙였다.
특히 별은 "(하하가) 처음에는 내게 지적질 아닌 지적질도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남편이 워낙 무대 경험이 많고 퍼포먼스적으로는 배울 게 많은 사람이지 않냐. 제스처나 표정 등 무대 위에서의 태도에 관해 얘기를 해줬다. 그런데 첫 번째 완전체 미션이었던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Next Level)' 무대를 보고는 '넌 이제 그냥 저기 껴도 되겠다'고 말하더라. 인정받은 기분이었다"라며 뿌듯해했다.
부부임과 동시에 같은 가수 동료이기도 한 별과 하하. 별은 "각자 존경하는 부분이 있어서 서로 선을 넘는 조언은 하지 않으려 한다. 그래도 할 얘기는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남편이 진심 어린 칭찬을 해주더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가수로 활발히 활동해야 할 시기에 출산과 육아가 거듭된 탓에 그간 하하는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별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해왔다. 이에 대해 별은 "요즘엔 '하하 들어가고 별 나와라' 이런 댓글을 보면 오히려 내가 미안하더라. 물론 그런 말에 기죽을 사람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인터뷰+]에서 계속)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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