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장기 수익률, 주기적인 '리밸런싱'에 달렸다

입력 2022-02-13 17:04   수정 2022-02-14 00:40

최근 몇 년 새 크게 오른 부동산 가격과 코로나19 이후 급등한 주식시장으로 인해 연금 자산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퇴직연금의 가치는 단기 수익률보다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의 지속적인 장기수익률로 결정된다. 퇴직연금이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면 이는 변동성(위험)을 수용한 대가다. 시장 변화에 따라 언제든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퇴직연금 자산을 고를 땐 구체적으로 세액공제, 과세 이연을 통한 복리 효과의 극대화가 더욱 중요하다.

퇴직연금 운용 전략으로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내기 위한 팁 몇 가지만 살펴보자.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는 전략이다. 회사마다 인공지능(AI)과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업무로 바쁘거나 금융자산 운용에 자신이 없다면 본인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아볼 것을 권한다.

매월 적립되는 자금과 목돈을 이원화하는 전략도 있다. 매월 적립되는 자금은 ‘위성 자산(Satellite Product)’으로 분류해 시장 평균을 초과하는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에 투자한다. 목돈은 ‘핵심 자산(Core Product)’으로 두고 시장의 평균적인 성과를 실현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평소에도 경제와 시장 변화에 ‘안테나’를 세워 놓고 있다면 핵심·위성 포트폴리오 전략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기적이고 능동적인 리밸런싱의 실행이다. ‘리밸런싱’이란 시장 변화에 맞게 자산 비중이나 투자 비율을 재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리밸런싱을 통해 기존에 발생한 수익을 지키고 시장 변화에 맞춘 자산 배분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퇴직연금은 과세가 이연되는 복리 효과로 다른 금융자산보다 장기수익률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퇴직연금의 장기수익률은 일관된 운용전략과 주기적인 리밸런싱 기술에 따라 결정된다. 상승장에서는 누구나 수익을 내기 쉽다. 하지만 여러 변동성을 수반한 시장에서는 리밸런싱 기술을 잘 활용하는 투자자만이 목표한 장기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

고경환 KB골든라이프센터 평촌범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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