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인천에서는 총 3만7907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전년(1만9258가구) 대비 약 두 배 많은 물량이다.
전국에서는 경기(31만7804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어 부산(2만6476가구), 충남(2만4520가구), 대구(2만840가구), 서울(2만736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 인천 내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 서구가 1만9606가구(51.7%)로 절반 넘게 차지한다. 이어 부평구(8571가구), 중구(4414가구), 미추홀구(4156가구), 연수구(752가구), 남동구(358가구) 등 순이다.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 부동산 거래는 활발해진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본부장은 “입주 물량 급증으로 전세 시장에 매물이 쏟아지는 만큼 거래도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며 “다만 실거주 의무 등이 있어 얼마나 전세로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인천 청약시장의 물량도 많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에서는 26개 단지, 총 1만700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난해에 비해 7331가구가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구(9곳·7468가구)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온다. 금강주택이 당하동에 선보이는 ‘인천검단 금강펜테리움 3차’(1049가구)를 비롯해 우미건설의 ‘인천검단7차’(875가구), 현대건설의 ‘인천 검단신도시 AA16BL’(768가구) 등이 청약을 받는다.
미추홀구에서는 5개 단지에서 30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이 주안10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7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시티오씨엘 5단지(435가구)와 7단지(591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부평2구역 재개발 사업 454가구, 불로2지구 공동주택 736가구, 영종하늘도시 A26블록 675가구,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3차 1049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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