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김유란, 신설 종목 모노봅서 4차 합계 18위 기록

입력 2022-02-14 14:50   수정 2022-02-14 14:51


한국 여자 봅슬레이 국가대표 김유란(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신설 종목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에서 18위를 차지했다.

14일 김유란은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모노봅 결선에서 1~4차 합산 4분26초52를 기록했다.

김유란은 전날 1~2차까지 합산 2분13초70를 기록하며 18위에 올랐다. 이후 3차 시기에서 단점을 크게 보완해 가장 빠른 1분06초41를 기록해 14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4차 시기에서는 큰 충돌 없는 레이스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1분06초41을 기록하고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모노봅 역사상 첫 금메달은 김유란보다 7초25 빠른 4분19초27의 카일리 험프리스(미국)가 차지했다.

모노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올림픽에 채택된 종목으로, 브레이크맨 없이 혼자 타는 '여성 1인승 봅슬레이'다. 미세한 움직임에도 궤도가 크게 바뀌는 등 변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 허들 선수 출신으로 2015년 봅슬레이로 전향한 김유란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여성 최초로 봅슬레이 2인승에 출전했고, 이번 대회에선 한국인 최초로 모노봅에 도전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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