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황대헌 선수를 통해 우리나라 청년들이 얼마나 당차고 의연한지 실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심판의 판정 논란에 위축될 만도 했지만 '벽에 부딪힌다고 포기하지 말고 어떻게 벽을 뚫고 나갈 수 있는지 생각하라'며 의연하게 다음 경기에 임했고 결국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며 "대한민국 모든 청년들이 한 명의 낙오없이 어릴 적 꿈을 실현하고 보람된 생을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돕는 것이 바로 청년정책의 핵심"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2020년 12월 마련한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에 따라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연차별 시행계획을 마련했다"며 "32개 중앙행정기관이 참여하여 376개 과제를 마련했고 24조 6천억원이 투입되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 간 격차해소와 청년의 미래도약을 지원하는 큰 방향을 가지고 촘촘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청년정책은 구호가 아니다"라며 "법률과 예산이 뒷받침되는 구체적 실천계획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청년정책은 특정한 정부만의 과제가 아니다"라며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해야 할 국가 과제"라고 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그간 국가 정책 수립 시 청년의 의견을 반영코자 청년이 참여하는 정부위원회를 지정해 왔다"며 "그간 134개의 중앙부처 정부위원회를 지정했고, 오늘 추가로 56개를 지정하여 총 190개의 위원회가 의사결정과정에서 청년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게 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정부위원회에 청년참여를 강화하는 것은 청년을 청년정책의 주체자로서 또 국정의 동반자로서 인정하자는 것이며, 청년을 위하는 것을 넘어 청년과 함께한다는 이념을 가시적으로 구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위원회에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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