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커넥트·스타벅스·두산인프라 등 M&A 빅딜 '싹쓸이'

입력 2022-02-14 18:00   수정 2022-02-15 01:30

인수합병(M&A) 재무자문부문 대상은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에 돌아갔다. 모간스탠리는 지난해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 본계약 기준으로 올해 총 13건, 18조3623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해 JP모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모간스탠리는 올초 영상 메신저 아자르의 운영사인 하이퍼커넥트 매각(1조9304억원)에 이어 잡코리아 매각(9000억원) 등의 거래를 도왔다. 모간스탠리는 하이퍼커넥트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와 경영권 매각을 투트랙으로 진행했고, 세계 최대 데이팅앱 ‘틴더’ 운영사인 미국 매치그룹에 지분 100%를 매각(1조9304억원)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인수합병(M&A) 법률자문부문에선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1위를 차지했다. 김앤장은 지난해 본계약 체결 발표 기준으로 27조6527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해 법률자문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兆) 단위 ‘빅딜’만 10여 건을 자문했다.

김앤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내 자회사 등을 팔 때마다 매각 측 법률자문을 도맡았다. 거래금액이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이베이코리아 거래에서 매각 자문을 수행하고, 국내 선두 보툴리눔 톡신 제조업체인 휴젤의 M&A(1조7000억원)에서도 매각 측인 베인캐피탈을 도왔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1조3000억원어치)을 팔 때도 자문을 맡았다.

삼일회계법인이 지난해 인수합병(M&A) 회계실사자문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이퍼커넥트, 한샘, 이타카홀딩스 등 대형 거래는 물론 중소형 거래까지 두루 섭렵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바이아웃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으로 총 79건, 24조62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2019년 이후 4년 연속 수상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MG코리아서비스의 하이퍼커넥트 인수자문(거래금액 1조9304억원)을 도왔다. 하이브가 이타카홀딩스(1조1200억원)를 인수하는 거래에 참여했고, KDB인베스트먼트가 현대중공업그룹과 함께 두산인프라코어(8500억원)를 인수할 때도 자문을 맡았다.

박시은/차준호/민지혜 기자 seek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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