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HMM에 대해 올해도 해운시장의 물류대란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물류대란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며 "1분기 현재까지 상해 컨테이너 해운운임지수(SCFI) 평균은 4분기보다 8% 높다. 실적에 반영되는 시차까지 감안하면 1분기에도 HMM은 증익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HMM은 매출 4조4430억원, 영업이익 2조6985억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6757억원으로 19%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HMM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 늘어난 8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사라져 순이익은 46% 증가한 7조8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피크아웃 우려에 가려져 막대한 현금 창출능력이 저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HMM에 대해 매수를 추천한다"며 "하반기 운임 하락을 벌써 걱정하기엔 2분기 미주 항만노조와의 임금협상과 같이 적체가 장기화될 변수들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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