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23)이 배구선수 김연경(34)에 대해 이야기했다.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대표팀 마지막 공식 훈련을 마친 황대헌은 믹스트존에서 편파 판정으로 실격당했을 당시 SNS에 응원의 목소리를 내준 김연경을 언급했다.
황대헌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연경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한국 가서 만날 기회 있었으면 한다"며 "팬으로서 멋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황대헌과 이준서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실격 처리됐다.
당시 황대헌과 이준서는 각각 1조 1위, 2조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는데 레인 변경 반칙이라는 심판의 황당한 판정으로 실격을 받았다. 두 사람의 실격으로 1조 3위 중국 리원룽과 2조 3위 중국 우다징이 결승 진출해 논란이 커졌다.
경기를 지켜본 김연경은 자신의 트위터에 "또 실격? 와 열 받네"라는 글을 올리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한편 1500m 금메달을 따낸 황대헌은 16일 남자 계주 5000m에서 이번 대회 한국의 유일한 2관왕에 도전한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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