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형 브랜드 제네시스 G90이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뽑은 '2022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지난 8일 경기 화성에 있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린 2022 올해의 차 최종 심사 결과, 제네시스 G90이 종합 만족도에서 84.07점(100점 만점)을 얻어 2022 올해의차에 올랐다.
제네시스 G90는 소음/진동(NVH) 항목에서 9.64점(10점 만점)의 점수를 받았고, 계기 조작 편의성항목에서 9.57점, 핸들링 및 주행 감성 항목에서 9.44점, 가속 성능 항목에서 9.35점을 각각 받는 등 전체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G90는 최고급 세단에 걸맞은 품격 있는 실내외 디자인은 물론,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운전자에게 주행 부담을 덜어줄 첨단 보조 기술이 집약돼 있어 고급 세단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 올해의 차 최종 심사에서는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쌍용자동차, 아우디, 제네시스, 포르쉐, 현대자동차 등 8개 브랜드 21개 차종의 신차가 경합했다.
최종 심사에서는 자동차의 특성과 소비자의 구매 의도 관점에서 ▲외부 디자인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계기 조작 편의성 ▲핸들링 및 주행 감성 ▲가속 성능 ▲NVH 성능 ▲고속 안정성 및 제동 성능 ▲안전 및 편의 장비 ▲연비 및 유지 관리 ▲차량 가격 및 구매 의향 등 10개의 평가 지표가 활용됐다.
올해의 수입차에는 종합 만족도에서 79.96점(100점 만점)을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가 선정됐다. 더 뉴 EQS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와 차세대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 등 전기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돼 주행자와 탑승자를 만족시키는 첨단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의 이노베이션은 제네시스 GV60에 적용된 페이스 커넥트 기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페이스 커넥트는 얼굴을 인식해 차량의 도어를 제어하고 등록된 운전자에 맞춰 운행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로, 지문 인증시스템과 함께 운전자와 차량 간 교감을 도와 고객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다. 올해의 이노베이션과 함께 제네시스 GV60는 올해의 SUV에도 올랐다.
아우디 RS e-트론 GT는 올해의 디자인과 올해의 퍼포먼스에 각각 올라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아우디 RS e-트론 GT의 디자인은 그란 투리스모의 고전적인 디자인 원칙인 스포티함과 편안함을 수용하는 동시에 최적화된 공기 역학 디자인을 통해 전기 모빌리티에서 중요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앞 뒤 차축에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있으며, 598kW(646마력)의 출력과 부스트 모드 사용 시 84.7kg.m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올해의 그린카에는 기아 EV6가 선정됐다. 기아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EV 시리즈의 첫 모델로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 역동적인 주행 성능, 지속가능성 의지를 담은 친환경 소재 사용, 800V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멀티 충전 시스템, 이동 에너지 저장소 개념의 V2L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올해의 유틸리티에는 쌍용자동차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선정됐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강인하고튼튼한 디자인,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뽐내는 4륜 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파워풀한 견인력, 오픈형데크가 제공하는 공간 활용성을 통해 개성 넘치고 다이내믹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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