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티드랩은 작년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5.7% 증가한 317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특히 채용사업 부문과 신사업 부문에서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6.1%, 43.7% 성장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매출 기준 신사업에서 긱스(프리랜서 매칭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69.8%이며 전년 대비 396.5% 성장하며 신사업 매출을 견인했다. 아직 절대 규모가 기존 채용사업 대비 낮긴 하지만 정보기술(IT) 프리랜서에 대한 구조적 수요 증가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계약의 표준화와 매칭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단기간 많은 프로젝트의 수주가 가능해지면 규모의 경제를 통한 매출 규모 확대도 가능하다"고 했다.
IT 직군의 높은 연봉상승률이 전망되는 데다 직군이 다변화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실적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채용 인공지능(AI) 매칭 플랫폼 개인 회원 수와 기업 고객 수는 작년 기준 각각 약 229만명과 1만4530개사, 연간 합격자 수는 1만1339명으로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 1월 모든 채용지표도 월간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며 "지난 4분기 채용 수수료는 디지털직군 연봉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55 상승한 402만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규 개인회원의 비IT 직군 비중이 50% 수준으로 특수직군의 회원들도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채용수수료의 상승 대비 합격 규모에서 오는 상승여력(업사이드)가 더 크다는 점에서 금융, 바이오와 같은 다른 산업 이용자의 유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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