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발송하는 우편물을 대폭 줄이고 전자공고로 대체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매년 주주총회 약 2주 전 발송하는 주주 대상 우편물(주총 참석장, 소집통지서, 주주통신문)에서 올해는 소집통지서와 주주통신문을 발송하지 않고 이를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전자공고로 대체하기로 했다.
다만 전자공고를 확인하기 어려운 주주가 있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주총 참석장과 주총 개최 관련 간이 안내문은 발송한다.
상법상 1% 이하 주주에 대한 소집통지는 전자공고로 대체할 수 있으나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우편 발송과 전자공고를 병행해 왔다.
하지만 과도한 종이 사용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제기되자 정보 전달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우편물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우편물 감축을 통해 약 3000만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30년산 원목 3000여 그루를 보호하는 기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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